해외여행

하와이 여행 (2) - 마우이 섬으로

넛신의 여행이야기 2024. 1. 11.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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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여행

2022-12-13 ~ 2022-12-18 

 

2일차 새벽

우리는 이르게 체크아웃을 하고 마우이 섬으로 향한다.

짐의 일부를 호텔에 맡기고 (약간의 보관료만 지불하면 되었다)

마우이 섬으로 가기 위해 새벽 일찍 공항으로 향했다.

 

오아후 섬이 보통 '본섬' 으로 불리고 인구가 제일 많다. 우리는 빨간색 동그라미 친 마우이 섬으로 향했다.

 

마우이 섬으로 가기 전

전날 열심히 인터넷에 검색을 한 나는

레오나즈 라는 도넛을 꼭 먹어야 한다는 정보를 입수했고

택시 기사에게 레오나즈를 들렸다 가자고 했다. 

이 도넛 집은 새벽 일찍 여는데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갔다.

 

레오나즈 도넛 입구. 사진이 찍힌 시각은 새벽 5시 49분이었다.

 

레오나즈 도넛

하... 또 먹는 욕심에 도넛을 여러개 샀는데

결론적으로는

그렇게 존맛탱 어쩌고 할 정도로 맛이 있지 않다.

다들 여행 기분에 취해서 꼭 먹어야 한다 인생 도넛이다 이렇게 글 썼던데

절대 아니다

6개 도넛 사서 몇 개 먹고...

비행기 타기 전에 버려야 할 줄 알았는데 국내선이라 갖고 가도 된다고 해서 갖고 탔지만

결국 남은 것 버리고 말았다.

 

아무튼 이 레오나즈 도넛은

한 사람에 1개 아니면 두 사람이 1개 사서 맛을 먼저 보고

그럼에도 아 이거 맛있다 또 먹어야겠다 하면 더 사시길 바란다

나처럼 음식에 눈이 멀어 6개 사면 낭패보기 십상이다. 

쨈도 엄청 찐득해서 손이 계속 찐득거렸다.

 

솔직히 노티드가 훨 맛있음.

 

호놀룰루 국제공항의 모습 - 사진이 찍힌 시각은 12/14, 06:43

 

비행기 창문 바깥으로 보이는 하와이

 

마우이에 도착했다. 오아후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마우이의 카훌루이 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우리는 렌트카를 찾으러 갔다.

그렇다. 

이 곳에서 운전을 하기 위해 국제 면허증을 발급받아 왔다.

 

해외에서 차를 렌트해서 여러번 다녀본 결과 

차를 빌려 다니면 무조건 좋다. 

 

그런데 미국(하와이)에서 차에 중요한 물건들을 넣어두면 유리창을 깨고 도둑질 해간다는 경고글을 많이 봤는데, 결론적으로 다행히도 우리에겐 일어나지 않았다.

물론 중요 물건은 눈에 띄지 않게 꽁꽁 숨겨 가방에 넣고 트렁크 쪽에 보관하긴 했지만 말이다.

우리가 이용한 Hertz 렌트카
손님을 기다리는 렌트카들
우리가 빌린 차 포드 엣지

렌트카 비용은 사실 기억이 안 난다.

사실 대부분의 비용이 기억이 안 난다. 너무 오래 되기도 했고...

비용 궁금하다고 묻지 마셔요 ㅎ

Ho‘okipa beach 대체 한글로 뭐라 써야할 지 모르겠다. 호오키파?

 

렌트카를 타고 처음 향한 곳은 Ho‘okipa beach 이다.

이른 아침(9시)이라 사람이 거의 없었다.

마우이 섬이 주는 첫인상은 오아후 보다 훨씬 한적하고 깨끗한 자연경관이 유지되어있다는 것이었다.

난 이런 조용하고 잔잔한 분위기가 정말 좋다.

 

(슬프게도 2024년 지금은 마우이 섬이 불탔다)

 

마우이 섬 곳곳에서 볼 수 있었던 풍경. 이렇게 닭들이 비둘기처럼 돌아다닌다...

 

수많은 서퍼들.

 

정말 재밌는 것이 하와이에 서퍼들이 굉장히 많았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12월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파도타기 정말 좋은 때라고 한다.

그말인 즉, 스쿠버 다이빙 하기에는 정말 안 좋다는 뜻...!

 

서핑을 정말 잘 하는 사람이 많아서 구경만 해도 재미있었다.

 

새 아님, 다 사람임.
진짜 멋있었다.

 

그리고 이 해변의 구석에는 사람이 들어가지 못하게 (사실 들어갈 수는 있지만 들어가는 사람은 없었음) 경계가 그어져 있고 그 안쪽에는 거북이들의 영역이 있었다.

 

바다거북. 자세히 보면 돌과 구분되는 거북이들이 보인다.
대충 거북이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달라는 내용.
저기요.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그렇게 거북이들을 구경하다가 점심 시간이 되어 점심을 먹으러 이동했다.

 

마우이 Mama's fish house

 

식사 장소는 Mama's fish house

맛은 soso

분위기는 정말 좋다

구글 평점이 정말 높던데 맛을 기대하진 말자

 

비주얼은 good 맛은 soso
아, 이건 맛 있었다. 이건 인정
이 새우가 정말 비싼 메뉴였는데 정말 먹고 후회했다. 위에 피쉬볼? 새우볼? 이나 더 시킬 걸...

 

식사를 마치고 또 다른 해변으로 갔다.

 

거북~

이번에 간 해변에서는 별다른 표지판이 없어, 거북이를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다. (만지진 않음)

 

나는 성덕이다

 

그렇게 거북이를 한참 구경하고

이번엔 근처 마트로 가 보았다.

여행을 가면 마트를 꼭 한 번 가보는 편이다

다른 나라 마트 구경은 정말 재밌다.

 

마트 입구부터 반겨주는 하와이의 닭둘기들

 

마트에서 간단한 주전부리를 좀 샀다. 식비 너무 비싸..

 

다음 행선지는 할레아칼라 산이다.

 

인터넷에서 퍼온 할레아칼라 이미지

 

할레아칼라는 원래 일출로 유명한 곳이다.

그런데 이 일출을 보려면 미리미리 웹상에서 예약을 해야한다.

그리고 우리는 예약 전쟁에서 패배했다.

 

어쩔 수 없이 일몰을 보러 가기로 한 것이다.

 

할레아칼라는 다음 편에 써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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