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하와이 여행 (1) - 오아후 섬, 마우이 섬 (스쿠버 다이빙 시 꼭 주의해야 할 것)

넛신의 여행이야기 2024. 1. 11.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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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여행

2022-12-13 ~ 2022-12-18 

 

 

벌써 1년도 더 됐다.

여행 다녀온 이후 내용을 정리해서 올리려고 했었지만 영 시간이 없었다.

 

비행기는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고 갔다.

 

하와이로 가는 비행기 안은 꽤나 한적했다. 빈 자리가 많아서 누워서 갈 수도 있었다.

 

기내식 (양식)
기내식 (한식) : 무조건 한식이 더 맛있다.

 

기내식으로는 양식, 한식 두 가지 선택권을 줬다. 나는 양식을 먹었는데 와이프는 한식을 골라 먹었다.

결론적으로는 양식보다 한식이 훨씬 입에 맞고 맛있다.

 

기내식 (양식) 진짜 퍽퍽하고 별로였다.

 

운이 좋아서 비행기에 사람이 없어 누워서 갈 수 있었다.
도착. 기분 좋아서 모니터를 찍었다.

 

도착하고는 공항에서 호놀룰루의 숙소로 이동했다.

숙소는 와이키키 해변에 있는 Waikiki Resort Hotel 이었다. (한진칼 소유)

와이키키 해변의 모습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 로비

 

체크인을 마치고는 바로 배를 채우러 갔다.

오바마 대통령이 즐겨 먹었다던 '무스비'

 

 

대기 줄이 꽤 있었다.
무스비

무스비의 맛은 정말 예상되는 평범한 맛이었다.

그냥 저 비주얼 그대로의 정직한 맛을 보였다.

하와이의 날씨는 최고다.

 

와이키키 비치.

 

와이키키 비치에 앉아 무스비를 먹었다. 

와 정말 내가 놀러왔구나.

정말 실감이 났다. 

 

다음 행선지는? 

와이프와 나는 스쿠버 다이빙 (체험 다이빙)을 해보기로 한다.

돌이켜 생각하면 정말 바보같은 짓이었다...

 

다이빙 샵 내부. 수많은 장비들로 가득하다
다이빙 샵 내부

 

그러니까 우리 부부는 이날 아침에 하와이로 도착했다

그러고 불과 반나절 만에 다이빙을 하러 간 것이다.

나는 상대적으로 괜찮았는데, 와이프는 다이빙을 시작하자마자 귀에 강한 통증을 느꼈고 

이비인후과 친구에게 연락해서 물어보니 '기압성 중이염' 이라고 쉬어야 한다고 했다.

 

다이빙 비용은 다 냈지만 와이프는 결국 물 속에 들어가지 못하고 말았다.

만약 하루나 이틀 뒤에 체험 다이빙을 해서 같이 오아후 바닷속을 보았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후회가 남는다.

하지만 우리의 다음 일정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다. 차라리 스노클링을 했어야 했나 싶다.

 

어찌되었든 오아후의 바닷속은 정말 좋았다.

필자는 필리핀 세부에서 다이빙을 advanced 자격증 까지 땄었는데 

그게 벌써 10년 전 일이라 사실 다 까먹었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물 속에 들어가는 게 정말 공포스러워서 '아 이거 괜히했다. 못 하겠다' 생각하고 포기하려 했는데

 

아래 사진에 나오는 늠름한 다이버가 할 수 있다고 날 독려해줬다...

그래서 결국 해내긴 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성취감이었다...

 

날 응원해준 다이버

 

이땐 정말 죽는 줄 알았다. (고프로로 촬영)
결국 물속으로 내려갔다. 아무 자격증 없는 사람들은 이렇게 줄을 잡고 가이드를 따라 다녔다.

 

나는 10년 전에 딴... advanced 자격증이 있어 지도 다이버를 따라서 따로 유영을 했다.

일단 물 속으로 들어가니 어느정도 진정이 되었고 유영할 수 있게 되었다.

시야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고, 고글에 자꾸 김이 서려서 안 좋았던 시야가 더욱 안 좋았다.

 

물 속에서 살짝 고글을 벗어 바닷물로 씻고 콧바람으로 고글 안의 물을 빼내면 되는데 잘 안됐다...

 

하와이 바닷속에서 만난 바다거북

세부에서 다이빙 할 때는 만나보지 못 했던 바다거북

하와이에서는 정말 많았다.

하와이 바닷속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고프로 각도가 너무 아래로 되어있어서 바닥만 주구장창 촬영했다는 것이었다...

 

다이빙을 끝내고 돌아가는 데 우리를 맞아준 돌고래 떼

 

와이프는 귀가 아파 다이빙을 못 했지만

돌아가는 길에 이렇게 돌고래 떼가 위로를 해주었다.

바다거북과 돌고래 떼를 여행 첫날 만나다니 왠지 기분이 좋았다.

 

포케. 회덮밥 생각하면 쉽다

 

와이키키로 돌아온 우리는 저녁으로 포케를 먹기로 했다.

포케는 해산물 + 야채가 들어간 덮밥이다.

 

하와이를 다니면서 느낀 것은 퓨전 일식 느낌의 음식이 많다는 것이었고 그런 음식들이 일본 바로 옆에 사는 우리들 입장에서는 그리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것이었다.

 

포케를 먹어본 내 결론은

포케는 회덮밥 하위호환이다.

 

포케를 포장해서 호텔에서 배를 간단히 채우고 외출을 했다.

역시 관광지라서 정말 사람이 많았다.

저녁 8시~9시 경이었는데 사람이 우글우글 그래서 더 여행지 느낌이 물씬 났다.

 

와이키키의 밤

 

 

산책을 하다가 출출해진 나는 뭔가 먹자고 했다.

포케로는 배를 많이 채울 수 없었다. 

(생선 + 야채 + 덮밥)

일단 포케 자체가 양이 그리 많지 않기도 했고 금방 뱃속에서 꺼져버렸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치즈케익팩토리' 

미국 시트콤 빅뱅이론에서 카일리 쿠오코가 알바를 하는 바로 그 곳이다.

 

치즈 케익 팩토리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이라던데 메뉴가 엄청 많았다.

배고파서 그랬나 음식 사진을 남긴 게 없다.

아무튼 얼마 먹진 않았는데 가격은 사악.

결론적으로 하와이에서 먹은 것 중 이게 제일 나았는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하와이 음식은 일본 옆에 사는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는 좀 별로다.

찐 일식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한국 사람 입장에서 퓨전 일식은 좀...

 

아무튼 이렇게 야식까지 먹고 산책을 좀 더 하다가 하와이에서의 첫날을 마무리했다.

 

다음 날은 아침 일찍 체크아웃을 하고 마우이 섬으로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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