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배서더 서울 풀만 [더 킹스] - 3살 아기와 호텔 조식 먹기 (3)
이번에도 아이와 둘이서 워크인 조식을 먹으러 가봤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일요일 호텔 조식의 장점은
1. 일요일 아침 식사 준비 압박에서 해방
2. 호텔에서 밥도 먹고 구경하고 바로 다음 장소로 이어 이동하기도 좋음 (호텔들이 위치가 관광 중심지라)
3. 아이와 의미있는 시간을 보낸 '느낌'
- 일요일에 밍기적 거리면서 늦게 일어나고... 아점 대충 먹고 보면 오후라서 어디 나가기 애매해질 때가 많았는데 새벽 일찍 나가니까 밥 먹고 나면 에너지도 돌고 아이도 새로운 경험을 하는 거 같아 좋음
정도...
그래서 이번에 간 곳은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이다.
우선 전화로 문의했을 때
주말 워크인 조식 가능하다
이용시간은 여유로울 때는 자유로우나 사람이 몰려 자리가 없을 경우 2시간으로 한정될 수 있다
37개월 미만 무료
였다.
비용은 정확히 기억 안 나는데 6~7만원
조식 평가 시작
아기 의자와 테이블 간의 높이가 적절했다.
다만 아기 의자의 하부 지지대와 테이블 하부 지지대가 맞물려 아기 의자를 좀 더 넣을 수 없어서 불편했다.
아기 의자 트레이는 작아서 식기류가 떨어지기 쉬워 불안하기도 하고 그래서...
더 킹스의 조식에는 키즈메뉴가 따로 없다
그렇다고 해서 아이가 먹을 게 없는 것은 아니었다.
에그누들, 소시지, 우동, 각종 빵을 가져와서 아이에게 먹였다
이 호텔은 쌀국수도 제공하는데 우동도 제공한다. 거기에 한국 사람을 위한 특별한 메뉴 '김치찌개' 가 있었다.
두부도 들어있고 돼지고기도 들어있다. 꽤 맛있어서 다 먹었다.
앰배서더 서울 풀만 [더 킹스] 총평
3.25 / 5
서비스 3/5
서비스는 평이했다.
다만 직원들이 과하게 바빠보였다.
응대를 하면서 시선은 다른 데 두고 있는 직원도 있었다.
응대를 하면서 시선 맞춤은 기본 아닌가?
음식 9.5/15
5성급에 걸맞지 않은 수준의 조식
( - 다양성 3.5 - 품질 2.5 - 위생 상태 3.5 )
일단 키즈메뉴가 없다.
어느 정도 급 있는 호텔에서는 키즈메뉴를 3-4 가지 정도 갖추고 있는 걸 봤을 때 좀 아쉬운 부분이다.
또한 음식의 품질이 기대 이하였다.
호텔에서 공산품을 쓰는 것을 기대하는 사람 있는가?
왠지 호텔은 반죽도 직접하고... 그럴 거 같다는 생각 들지 않는가?
그런데 오픈 키친에서 우동 면을 삶을 때 기성품 우동면을 꺼내어 조리하는 모습은 다소 충격이었다.
기성품을 사용하더라도 안 보이게 할 거 같았는데...
게다가 그 기성품 우동면도 제대로 익히지 않아서 미끈 거리는 덜 익은 식감이 있더라...
또한 한식 코너가 있는데 밥솥에 밥이 들어있다.
근데 난 이걸 보고... 이렇게 할 거면 밥을 제공하지 않는게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밥솥 위에 뚜껑 부분 - 안 씻으면 저렇게 된 사람은 조금만 밥 지어본 사람이면 다 안다
그리고 밥솥 내부. 얼마나 오래 막 썼으면 온갖 기스가 난 것을 호텔에 갖다놓고 쓸까? 요즘 이만한 밥솥이면 10~15만원이면 할텐데.
여기가 뭐 한 20-30년 된 백반집이면 인정. 근데 여기는 호텔 아닌가?
마지막으로 밥 상태라도 괜찮으면 인정
근데 밥 상태 봐라. 윤기는 없고 누리끼리하고 푸석했다.
그래서 드는 생각
이럴 거면 밥을 굳이 왜 내나? 필요한 사람한테 요청 받고 햇반이나 데워주지
한 가지 더
딤섬바가 있는데
딤섬 3가지 다 먹어보고 이야기한다.
딤섬도 기성품 쓰나?
1. 만두피 매우 두꺼움
2. 수분기 부족한 딤섬
3. 샤오롱바오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메말라 있는 샤오롱바오 (다른 두 개는 그렇다 쳐도 옆에 중국인이 와서 샤오롱바오~ 이러는데 안타깝더라)
소룡포 먹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소룡포 하면 만두피 안에 뜨끈한 만두 육수가 있는 걸 상상할 것이다. 근데 그게 전혀 없다. 그냥 빼라 빼~
분위기 3.5/5
평이한 분위기와 인테리어
가성비 3.5/5
워크인 재방문 의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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