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다이닝 - 동대입구역 맛집 (서울 신라호텔 근처 맛집)
좋은 기회가 있어 서울다이닝의 디너를 맛보게 되었다
서울 다이닝 위치
서울다이닝은 동대입구역 1번 출구에서 약 100m 를 걸으면 우측에 있다.


서울다이닝의 입구.
이정표가 있다.
한 건물에 카페와 디자인 갤러리도 함께 있다고 하니 시간이 있으면 카페에서 커피도 한 잔 하고 디자인 갤러리도 감상하면 좋을 거 같다.


서울다이닝의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좌측에 이렇게 미쉐린 인증을 해 두었다 ( n스타는 아니고 빕 구르망이라고 한다).

서울다이닝 메뉴

서울다이닝의 메뉴는 시즌마다 (3개월 마다) 새로운 컨셉으로 바뀐다고 한다.
내가 갔을 때의 컨셉은 Spain by Seouldining 으로 스페인 요리가 나왔다.

웰컴스낵 부터 하나씩 올려보겠습니다.

웰컴스낵/판콘토마테
정확히 이름은 잘 모르겠으나 저 나무에 달려있는 것은 하몽인 것 같다.
두 사람에 저렇게 나무가 1개 나오니까.
1점만 먹을 수 있다. (그 아쉬움이 식욕을 돋군다)

다른 웰컴스낵의 이름은 잘 모르겠다.
판콘 토마테가 같이 나왔다 (아래 빵 같은 것)
스페인 요리는 익숙치 않은데 처음 먹어보는 그런 맛이었다. 재미있었다.
토마토 가스파초

두번 째 요리는 토마토 가스파초였다.
가스파초란?

이것 역시 정말 재미있는 식감을 가지고 있었다.
내 생각에는 토마토를 베이스로 새콤 달콤한 식감을 내세우는 '고명' (?) 같은 것들이 올려져 있었다.
그리고 수박을 마치 방울 토마토 껍질 벗긴 것 처럼 배치해둬서 이게 토마토인가 수박인가 알쏭하게 만드는 재미가 있었다.
관자.브로컬리.아브루가

세 번째 요리는 관자.브로컬리.아브루가 였는데
굉장히 정직한 비주얼이다.
브로컬리 퓨레(아마 퓨레 맞겠지?)를 베이스로 살짝 데친듯한 관자살(마치 코코팜 같다)
그리고 그 위에 아브루가가 올려져 있는 모습이다.
아브루가가 뭘까?
이번엔 천재 AI 챗 지피티에게 물어보았다.

관자, 아브루가가 생각보다 짜고 어찌보면 느끼한 맛을 가질 수 있는데 브로컬리 퓨레가 이 맛을 부드럽게 잡아주는 느낌이었다.
숟가락으로 바로 정상화 시켰다.
해산물.아호블랑코

가운데 있는 허연 것이 아호블랑코이다.
아호블랑코가 뭘까?

사실 먹을 때는 아호블랑코를 검색해 볼 생각은 못 했고, 해산물을 가운데 있는 소스 같은(아호블랑코 였음) 것에 찍어 먹었다.
생각보다 평이한 맛이었고, 새우는 조금 질기다고 느껴졌다.
좋은 새우는 탱글탱글 터질듯한 느낌인데 이건 그러질 못했다.
아니면 일부러 이렇게 조리한건가?
삼치.당근.시트러스 소스

비주얼은 이쁘지만 딱히 기억나는 맛은 아닌 거 같다.
삼치의 식감이 그저 그래서 그런가?
조금 부서지는 느낌이었는데, 원래 그런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깔솟.이베리코

깔솟은 스페인 전통 요리 중 하나인 대파구이라고 한다.
대파구이와 이베리코 돼지고기인데
돼지고기가 꽤 괜찮았던 한국인이 좋아하는 그런 맛이었다.
송아지 안심

비주얼이 아주 이쁜 송아지 안심.
맛은 그냥 고기 맛이다.
엄청 부드러운 식감, 녹아 없어지는 식감을 기대했는데
내가 마지막으로 녹아 없어지는 식감의 고기를 맛 본 것이 작년 봄에 유후인 료칸에서 먹었던 와규가 마지막이다. (기대 안 했는데 여주인이 직접 구워주는 와규맛 엄청났었음)
제발 녹는 고기좀 줘!!
바스크 치즈 케이크. 블러드 오렌지 셔벗

음 마치 돼지바의 차갑지 않은 버전을 맛보는 듯 한 디저트였다.
디저트는 사실 실패하기가 어렵다.
우리 몸이 원하는 '당'이 많으니깐
난 이걸 먹으면서 저 위에 벌집 모양의 과자를 어떻게 만드는 건지 정말 궁금했다.
궁금증을 자아내는 비주얼이니 합격!!
서울다이닝 후기
좋은 기회가 있어 파인다이닝을 즐겨서 좋았다.
오랜만의 파인다이닝이라 기대감에 들떴었는데
서울다이닝의 디너 구성은 그런 기대감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에피타이저의 구성이 신선하고 데코가 재미있었다.
먹으면서 탐구하게 되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재미있고 신선한 에피타이저에 비해서 메인 디시는 평이한 느낌이었다.
메인 디시의 구성이 평이한 것은 좋으나 식감까지 평이해서는 그냥 집에서 해 먹는 것과 큰 차이가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다.
물론 내가 집에서 하는 것 보다야 훨씬 전문가가 만드니까 맛있겠지만
먹는 입장에서 그냥 그렇게 느껴졌다는 것 뿐이다.
반박시 님 말이 무조건 맞음.
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