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후쿠오카 가족여행 (3) 일본 렌트카 이용 (Yaris)

넛신s 2024. 1. 7.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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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가족여행 2023-6-02 ~ 2023-06-05

후쿠오카 아침의 하카타역, 참 크다

 

일어났는데, 엄청 몸이 무겁고 피곤했다. 

와이프가 렌트카를 혼자 가지러 가서 차를 운전해서 숙소 앞까지 오라고 해서 혼자 숙소를 나섰다. 

막상 나서고 나니 몸이 가벼워졌다. 

길을 구경하면서 렌트카를 수령하러 갔다. 

가는 길에 하카타역이 멋지게 있어 사진을 찍어보았다. 

나름 차들이 역을 가리지 않을 때를 노려 포착한 사진이다.

 

오릭스 렌트카에서 빌린 프리우스, 겉 모습은 아반떼 같으나 내부는 꽤 널찍하다. 게다가 이 녀석 하이브리드이다.

렌트카는 와이프가 직접 예약했다. 

처음에 이 차종을 인터넷에 검색해보고는 당황했다. “자기야 이거 5명이 탈 수 있어? 카시트도 들어가는데?” 와이프 말론 남아 있는 차들 중에는 이게 제일 큰 것이란다. 

걱정했는데 받아서 타보니 내부가 꽤 널찍했다.

렌트카 직원이 친절하게 차에 나 있는 흠집을 하나하나 일러주며 사진을 찍으라고 한다. 

그래서 시키는대로 사진을 열심히 찍고 간단한 조작법, 사이드 브레이크 거는 법 등을 알려준다. 

알겠다고 고맙다고 한 다음 숙소로 향했다. 

인터넷에서 본 일본에서 운전하는 방법에 대해서 중얼중얼 거리면서 운전했다. 

'방향지시등은 오른쪽… 무조건 좌측통행… 빨간뿔 때는 무조건 멈춰 자회전 안돼… '등등

 

무사히 숙소에 도착했고 가족들을 태우고 첫번째 목적지로 향했다.

 

첫번째 목적지는 키야마 휴게소이다. 

나는 장시간 운전을 잘 하진 못하는 편이다. 

하면 하지만 하려면 강한 동기부여가 있거나 내가 졸지 않게끔 도와줄 영상이나 라디오가 필요하다. 

하지만 나의 아들(10개월)이 카시트에서 잘 때는 와이프가 소리 단속을 하므로 졸음을 해결할 방법이 간식거리 말고는 없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목적지로 가다가 중간중간 샛길로 빠지자’ 였다. 

30분~1시간 정도 운전은 문제 없으니까 첫번째로 도착한 것은 키야마 휴게소이다. 

렌트카를 빌리는 한국인이 거의 없다보니 후쿠오카 시내에 그리 많던 한국인이 이 휴게소에서는 우리뿐이었다. 

여기서 간식거리를 사고 간단한 구경을 하면서 기분을 전환하고 다시 출발했다.

 

키야마 휴게소
키야마 휴게소 내부

다음 목적지는 히타마부시 센야라는 장어덮밥집이었다. 

오로지 장어덮밥을 먹어야지 하고 갔는데 알고보니 유명한 ‘히타 마을’이었다. 

히타 마을은 간장으로 유명한 마을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가 간장이 맛을 내는 주재료인 장어덮밥도 맛있었다. 

그런데 차, 사람이 많아서 (기차역이 있는 곳) 주차가 정말 힘들었다. 

 

아래의 슈퍼마켓에 마침 자리가 하나 비어서 댔는데 2000엔을 써야 무료라고 했다.

그래서 2000엔치 장을 보고 2시간을 벌었다.

히타 마을의 한 슈퍼마켓이자 주차장, 안에서 파는 물건들의 질은 썩 좋지 못했다.
히타마을 풍경, 관광객이 꽤 많다. 버스가 서는 것일까?
히타마부시 센야, 유명한 장어덮밥 집이다. 구글 지도에서 평점이 높길래 왔는데 알고보니 유명한 장어덮밥집이었다.
히타마부시 센야 입구에 있던 장어 잡는 방법에 대한 전시. 재미있다
장어덮밥(대) : 정말 맛 있었다. 장어가 잘게 잘려져 있어 굉장히 먹기 편했다. 간장 소스를 요청하면 추가로 주는데 무조건 추가해서 더 부어먹어야 한다. 그리고 쌀이 정말 맛 있다. 쌀도 추가해서 더 먹도록... 두 번 세 번 먹어라

 

유후인에 있는 료칸에 도착했다. 숙소 이름은 ‘후루사토’ 였다. (Furusato. )

와이프가 예약한 곳인데 방이 꽤 넓고 좋았다. 

방에 있는 에어컨 성능이 너무 좋아서 덥다고 좀 틀었다가 나중엔 오히려 추웠다.

숙소 바로 옆에 가족 온천이 있는데 야외 온천, 그리고 실내 온천 + 1인 샤워대 로 구성되어 있었다.

야외 온천은 약간 따뜻한 정도의 온도였고, 실내 온천은 열탕이다.

찬물을 섞어 원하는 온도로 조정가능 했따.

아무래도 온천 물이다 보니 이런 저런 부유물이 있었다.

원래 그런거 아닌가 싶다.

료칸 후루사토 전경
야외 가족 온천에서 아이와 함께.

 

온천을 즐기기 전에 유후인 산책을 했다. 

유후인은 온천으로 유명하다 보니 관광객이 아주 많았다.

유후인으로 향하는 철길
평점이 꽤 높았던 오코노미야키 집. 아쉽게도 영업을 하지 않았다. 다음에 꼭 가야지
유후인 버스터미널, 많은 분들이 아마 이 터미널을 이용해서 유후인으로 오지 싶다.

 

료칸에서 저녁식사를 했는데 생각보다 정말정말 맛 있었다.

주인(?) 으로 생각되는 분이 계속 서빙을 해주셨고

아이를 위해서 식기와 아이가 먹을만한 음식을 정갈하게 따로 챙겨줘서 정말 고마웠다.

 

료칸 저녁 식사, 와규가 나왔다.

이 료칸은 한국인들에게는 유명하지 않은 료칸이라고 한다. 

와이프가 일본인들이 료칸을 예약하는 사이트를 번역기를 돌려가며 예약을 했다고 한다 (그렇게 해야 더 저렴하다고 함) 그래서 우리가 갔을 때도 일본인 손님 1팀 밖에 없었다. 

아무튼 잘 알려지지 않은 좋은 곳에 다녀온 거 같아 기분 좋았다. 

주인아주머니와 아저씨도 친절했고… 

방도 넓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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